한국기행13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5부 거제 이수도 1박 3식 세끼 밥 주는 민박집 위치 섬에 가면 배고플 틈이 없다? 거제 이수도의 1박 3식 민박 체험 배로 단 10분, ‘먹는 섬’으로 떠나는 하루경남 거제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 이수도. 배를 타고 불과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섬이지만, 이곳엔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숙소 문화가 있다. 바로 1박 3식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민박집이다. ‘먹는 섬’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수도 민박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룻밤을 묵으면 아침, 점심, 저녁까지 푸짐한 집밥을 챙겨주는 것. 관광지를 둘러보느라 끼니 걱정할 필요도 없고, 따로 식당을 찾을 필요도 없다. 이곳에선 단지 밥 먹는 시간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10년 경력 어부 남편과 손맛 좋은 아내의 합작민박집을 운영하는 주인장 부부는 이수도에 정착한 지 10.. 2025. 4. 11.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4부 경북 청도 숲속 요리사 오호환 씨 산나물 약초 주문 자연과 함께 요리하는 청도 산골 셰프전기도 없는 숲속에서 피워낸 진짜 자연 밥상 경북 청도 장육산 자락 깊은 곳, 전기도 닿지 않는 외진 골짜기. 그곳에서 15년째 혼자 자연과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전직 특급호텔 셰프 출신의 산골 요리사 오호환 씨다. 화려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산으로 들어온 이유는 단 하나, 직접 키운 식재료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산 속은 분주해진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표고버섯을 키우고, 나물을 캐는 일상은 오호환 씨에게는 ‘식재료 장보기’나 다름없다. 이곳에서 나는 모든 것은 그에게 가장 소중한 요리 재료다. 자연의 순환 속에서 얻은 재료를 그대로 식탁에 올리는 그의 밥상은 한 끼 식사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손님이.. 2025. 4. 10.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3부 전남 나주 꽃밭 수제 꽃차 한 송이 꽃으로 피워낸 삶의 향기, 나주 꽃다비 수제 꽃차 이야기봄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난 여인의 정성과 향기 가득한 꽃차 스마트스토어 주문: https://smartstore.naver.com/sooni01 꽃다비 농장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꽃처럼 아름답다.smartstore.naver.com 전라남도 나주의 들녘에, 꽃 향기 가득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꽃다비’라 불리는 이곳은 단순한 농장이 아니라, 봄날의 따스함과 사계절의 정취가 가득 담긴 수제 꽃차의 성지다. 바로 이곳을 가꾸는 사람은 김순희 씨. 그녀는 어릴 적 고향집 마당에서 어머니가 키우던 꽃의 향기를 잊지 못한 채, 꽃으로 다시 삶을 피워냈다. 남편의 고향인 나주에 정착한 김순희 씨는 장흥, 보성, 나주에 걸쳐 총 3만 3천㎡.. 2025. 4. 9.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3부 전남 구례 닭구이 산장민박 식당 지리산 품은 민박집에서 맛보는 진짜 닭구이 한 상산나물 반찬 10가지와 닭육회까지, 구례 당치길의 숨은 맛집 전라남도 구례, 봄이면 노란 산수유 꽃이 만개하는 이곳은 전국에서 꽃놀이객이 몰려드는 명소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꽃구경과 함께 꼭 챙겨야 할 별미가 있다. 바로 닭구이. 지리산 자락 당치길에 위치한 ‘당치민박산장’은 단순한 민박이 아닌, 한 끼 식사로 여행을 완성시켜주는 진짜 맛집으로 통한다. 이곳은 이정운, 박재숙 부부가 35년 전부터 직접 닭을 잡아 숯불에 굽는 닭구이로 시작해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닭구이 메뉴였지만, 부부의 손맛이 입소문을 타며 지금은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찬사를 들을 만큼 유명해졌다. 당치민박산장.. 2025. 4. 9.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2부 경기 포천 도연스님 새들의 식당 봄마다 새들이 찾아오는 작은 암자, 새들의 식당포천 지장산 자락, 도연스님의 암자에 펼쳐진 자연과의 공생 경기도 포천, 고요한 지장산 자락에는 특별한 ‘맛집’이 있다. 바로 백여 종의 새들이 해마다 찾아오는 작은 암자, ‘도연암’이다. 자연을 벗 삼아 수행하며 지낸 지 20여 년째인 도연스님은 어느새 이곳의 터줏대감이 된 새들의 든든한 벗이다. 스님의 하루는 새벽 예불로 시작되며, 그다음은 ‘새들의 공양’을 챙기는 일이다. 종류마다 좋아하는 먹이가 다르기에, 각각의 취향을 존중해 먹이를 나누어 주는 섬세함까지 갖췄다. 이렇듯 세심한 정성 덕분에 도연암은 해마다 수많은 새들이 찾는 ‘새들의 식당’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봄이면 스님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새들의 번식을 위한 인공 새집 정비.. 2025. 4. 8.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1부 여수 손죽도 봄 밥상 민박집 문의 하루 두 번 열리는 뱃길 오지의 섬손죽도에서 만난 특별한 봄 밥상 여수에서 배로 약 1시간 거리, 하루 두 번만 뱃길이 열리는 오지의 섬 손죽도. 이 외딴 섬에는 누구보다 섬을 아끼고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손죽정원마을호텔과 식당을 운영하는 박기홍 씨다. 박기홍 씨는 어린 시절 학업을 위해 섬을 떠났지만, 12년 전 아픈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어머니가 요양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그는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그 무렵 형님 내외도 고향으로 귀향했고 그렇게 손죽도에는 다시 사람의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봄이 오면 손죽도는 자연 그대로의 봄 밥상을 준비한다. 산에서는 머위, 찔레, 달래, 산괴불주머니가 자라고, 바다에서는 불등풀가사리와 톳이 살이 올라 손짓한다. 박기홍 씨와.. 2025. 4. 7.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5부 대전 단팥빵 정인구 제빵사 빵집 32년 한 자리를 지켜온 단팥빵 명가대전 중구, 정성을다하는베이커리 대전 중구 계백로를 따라 걷다 보면,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작은 제과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름처럼 정성을 다해 빵을 굽는 ‘정성을다하는베이커리’는 단팥빵 하나로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동네 빵집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단팥빵. 하루에 팔리는 양만 무려 3천 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빵을 만든 이는 제빵 경력 32년의 정인구 제빵사. 그는 팥 하나를 고르는 데도 결코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다. 매일 아침 직접 팥을 씻고 삶고 고르는 작업부터, 모든 단팥 소를 직접 만드는 정성은 이 빵집이 30년 넘게 버텨온 힘이자 자부심이다. 이곳은 화학첨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24시간 천연 발.. 2025. 4. 4.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5부 대전 딸기크림소금빵 우유크림소금빵 맛집 ‘빵지순례의 성지’ 대전, 소금빵 하나로 뜬 청춘 제빵소생활의 달인이 인정한 빵집, 대전 중구 소금빵 맛집 ‘빵지순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 대전. 600여 개가 넘는 빵집이 빼곡히 들어선 이 도시에는 거리마다 고소한 빵 냄새가 퍼져 전국 각지의 빵순이 빵돌이들이 모여든다.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핫하다는 빵집이 있다. 대전 중구청역 인근의 작은 가게, 이곳이 바로 소금빵으로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는 베이커리다. 이 빵집의 주인장 전소현 씨는 전공자도, 경력자도 아닌 평범한 빵 애호가였다. 그러나 빵을 향한 순수한 애정으로 4년 만에 자신의 손맛을 전국에 알리게 됐다. 대표 메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소금빵, 여기에 부드러운 우유크림과 생딸기를 얹은 딸기 크림 소금빵도 SNS 인.. 2025. 4. 4.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4부 경북 상주 수제 찹쌀떡집 상주 중앙시장 52년 전통의 찹쌀떡집 경북 상주 중앙시장 골목 안쪽, 이른 새벽부터 사람들이 줄 서는 전통 찹쌀떡집이 있다. 바로 52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쎄느제과’. 이곳은 일흔이 넘은 제빵사 성춘택 씨가 매일 새벽 3시에 반죽을 시작해 문을 여는 곳으로, 옛날식 방식 그대로 떡을 빚고 굽는 정통 수제 찹쌀떡이 대표 메뉴다. 찹쌀은 상주 지역에서 도정한 좋은 품질의 쌀을 사용해 세 번 곱게 갈아낸다. 여기에 밤과 줄쌀을 넣고, 구운 화덕에서 구워내는 방식으로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만들어낸다. 그 외에도 쑥떡, 사라다빵, 도너츠, 카스테라 등 옛 감성을 담은 빵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쎄느제과는 오랜 명성과 손맛으로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했다. 생활의 달인 932회, 202.. 2025. 4. 3.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3부 충남 금산 유기농빵 건강한 빵집 산골 밀 컨테이너에서 구워내는 건강한 빵, 금산 ‘손끝으로만드는세상’ 충남 금산에는 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조용한 빵집이 있다.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따라 도착하게 되는 이곳은 '손끝으로만드는세상'이라는 이름의 유기농 수제 빵집이다. 밀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빵이 구워진다. 상호명: 손끝으로만드는세상 주소: 충남 금산군 금성면 금산로 2044 영업시간: 베이커리1 10:00 - 20:00 / 베이커리2 10:00 - 20:00 정기휴무: 베이커리1 - 매달 1, 3, 5번째 월요일 / 베이커리2 - 매달 2, 4번째 일요일 전화번호: 0507-1353-0456 스마트스토어 주문: https://smartstore.naver.com/s.. 2025. 4. 2. 한국기행 전국 빵지순례기 2부 목포 도깨비시장 막걸리술빵 빵집 막걸리 향이 솔솔 풍기는 촉촉한 찐빵 하나가 사람들을 새벽부터 길게 줄 세운다. 목포 구 청호시장 안, 2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옛날막걸리술빵’은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소문난 명물이다. 정겨운 손글씨 간판과 소담한 찜통 앞에서 한 봉지씩 따끈한 술빵을 챙겨 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가게정보 상호명: 옛날막걸리술빵 주소: 전남 목포시 삼학로35번길 24 전화번호: 0507-1401-0891 영업시간: 매일 07:00~18:00 (일요일 휴무) 대표메뉴: 술빵(3개 2,000원), 식혜(대 4,000원 / 소 1,500원) 가게를 운영하는 임상배, 최은혜 씨 부부는 20년 전부터 직접 반죽하고 발효시킨 전통 방식의 막걸리술빵을 만들어왔다. 물 대신 .. 2025. 4. 1. 한국기행 전북 빵지순례기 1부 전북 완주 무인 빵집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 가면, 여행 중 문득 발길이 멈추는 곳이 있다.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타나는 작은 벽돌집, 이름부터 정감 가는 ‘화산애빵긋’이다. 눈에 잘 띄는 간판이나 화려한 외관은 없지만,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빵도 분위기도 너무 따뜻했다”고 말한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독특한 시스템과 정성 가득한 수제 빵, 조용한 시골 풍경까지 더해지니, 잠시 멈춰 쉬어가기 딱 좋은 공간이다. 가게 정보 상호명: 화산애빵긋 주소: 전북 완주군 화산면 화산로 702 전화번호: 0507-1377-2079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 화요일은 머핀, 스콘 종류만 판매 (카페만 운영) 화산애빵긋은 무인 베이커리 카페지만, 매장에서 직접 매일 굽는 수제 빵의 향.. 2025. 3. 3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