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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러오지4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4부 경북 청도 숲속 요리사 오호환 씨 산나물 약초 주문 자연과 함께 요리하는 청도 산골 셰프전기도 없는 숲속에서 피워낸 진짜 자연 밥상 경북 청도 장육산 자락 깊은 곳, 전기도 닿지 않는 외진 골짜기. 그곳에서 15년째 혼자 자연과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전직 특급호텔 셰프 출신의 산골 요리사 오호환 씨다. 화려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산으로 들어온 이유는 단 하나, 직접 키운 식재료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봄이 되면 산 속은 분주해진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표고버섯을 키우고, 나물을 캐는 일상은 오호환 씨에게는 ‘식재료 장보기’나 다름없다. 이곳에서 나는 모든 것은 그에게 가장 소중한 요리 재료다. 자연의 순환 속에서 얻은 재료를 그대로 식탁에 올리는 그의 밥상은 한 끼 식사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손님이.. 2025. 4. 10.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3부 전남 나주 꽃밭 수제 꽃차 한 송이 꽃으로 피워낸 삶의 향기, 나주 꽃다비 수제 꽃차 이야기봄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난 여인의 정성과 향기 가득한 꽃차    스마트스토어 주문: https://smartstore.naver.com/sooni01 꽃다비 농장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꽃처럼 아름답다.smartstore.naver.com   전라남도 나주의 들녘에, 꽃 향기 가득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꽃다비’라 불리는 이곳은 단순한 농장이 아니라, 봄날의 따스함과 사계절의 정취가 가득 담긴 수제 꽃차의 성지다. 바로 이곳을 가꾸는 사람은 김순희 씨. 그녀는 어릴 적 고향집 마당에서 어머니가 키우던 꽃의 향기를 잊지 못한 채, 꽃으로 다시 삶을 피워냈다.   남편의 고향인 나주에 정착한 김순희 씨는 장흥, 보성, 나주에 걸쳐 총 3만 3천㎡.. 2025. 4. 9.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3부 전남 구례 닭구이 산장민박 식당 지리산 품은 민박집에서 맛보는 진짜 닭구이 한 상산나물 반찬 10가지와 닭육회까지, 구례 당치길의 숨은 맛집 전라남도 구례, 봄이면 노란 산수유 꽃이 만개하는 이곳은 전국에서 꽃놀이객이 몰려드는 명소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꽃구경과 함께 꼭 챙겨야 할 별미가 있다. 바로 닭구이. 지리산 자락 당치길에 위치한 ‘당치민박산장’은 단순한 민박이 아닌, 한 끼 식사로 여행을 완성시켜주는 진짜 맛집으로 통한다.   이곳은 이정운, 박재숙 부부가 35년 전부터 직접 닭을 잡아 숯불에 굽는 닭구이로 시작해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닭구이 메뉴였지만, 부부의 손맛이 입소문을 타며 지금은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찬사를 들을 만큼 유명해졌다.   당치민박산장.. 2025. 4. 9.
한국기행 먹으러 오지 2부 경기 포천 도연스님 새들의 식당 봄마다 새들이 찾아오는 작은 암자, 새들의 식당포천 지장산 자락, 도연스님의 암자에 펼쳐진 자연과의 공생 경기도 포천, 고요한 지장산 자락에는 특별한 ‘맛집’이 있다. 바로 백여 종의 새들이 해마다 찾아오는 작은 암자, ‘도연암’이다. 자연을 벗 삼아 수행하며 지낸 지 20여 년째인 도연스님은 어느새 이곳의 터줏대감이 된 새들의 든든한 벗이다.   스님의 하루는 새벽 예불로 시작되며, 그다음은 ‘새들의 공양’을 챙기는 일이다. 종류마다 좋아하는 먹이가 다르기에, 각각의 취향을 존중해 먹이를 나누어 주는 섬세함까지 갖췄다. 이렇듯 세심한 정성 덕분에 도연암은 해마다 수많은 새들이 찾는 ‘새들의 식당’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봄이면 스님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새들의 번식을 위한 인공 새집 정비.. 202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