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발품 팔아 한 끼 3부 광주 무등산 맷돌 두유(콩물) 가게

 

 

 

 

맷돌이 쉬지 않는 집, 광주 무등산 아래 두유 맛집

 

반세기 넘게 이어진 고소함, 진짜 콩물의 정석

 

광주광역시 동구 무등로에 위치한 작은 가게 '원조두유'는 매일 새벽 5시, 어김없이 맷돌이 돌아가는 소리로 하루를 연다. 89세 공노희 할머니가 오랜 세월 이어온 이곳은 단순한 두유 가게가 아니다. 콩을 담그고, 삶고, 갈아내는 모든 과정을 전통 방식 그대로 지켜온 그 정성과 고집이 지금도 진한 고소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산 콩으로 빚은 꾸덕한 두유, 입안 가득 진한 여운

 

이곳의 두유는 일반적인 두유와는 결이 다르다. 100% 국산 콩을 직접 맷돌에 갈아낸 두유는 한 모금만 마셔도 꾸덕한 질감과 깊은 고소함이 입안에 퍼진다. 기존의 묽고 달콤한 두유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금세 두세 잔 연달아 마시게 될 만큼 중독적인 맛이다.

 

 

 

 

 

 

진짜 콩국수, 지금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과거엔 이곳에서 직접 뽕잎과 쑥을 넣어 만든 국수를 콩물에 말아내는 콩국수도 즐길 수 있었지만, 현재는 두유만 판매 중이다. 콩국수의 육수 역시 일반 물 대신 진짜 두유를 사용해 더욱 깊은 맛을 자랑했으며, 두유나 국수가 떨어지면 조기 마감하는 일도 잦을 만큼 인기였다.

 

 

 

맛도 진하고 철학도 깊은, 진짜 콩물 맛집

 

매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자리가 협소하지만, 맷돌을 돌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정성 가득한 두유를 바로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포장도 가능하며, 꿀병 두유(중: 16,000원)와 원형통 대용량 두유(18,000원)도 인기다.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현장에서 바로 마시고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게 정보

 

상호명: 원조두유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무등로 513-2

 

전화번호: 062-263-2690

 

영업시간: 매일 05:00 ~ 22:00

 

 

 

방송 출연 이력

 

- EBS 한국기행 <한국기행> 800편 (2025.04.16 방영) - 어머니의 두유 소개

 

- MBC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3회 (2019.11.01 방영) - 콩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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