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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속에 깃든 풍류, 진안의 숨은 문화유산
자연을 품은 누정, 수선루
전북 진안군 마령면 깊은 산자락, 깎아지른 절벽 바위틈에 정자 하나가 들어서 있다. ‘수선루(睡仙樓)’. 말 그대로 ‘신선이 잠든다’는 의미를 지닌 이곳은 이름만큼이나 신비롭다.
수선루는 1686년 숙종 12년에 연안 송씨 4형제가 건립한 곳으로, 그 풍류와 정신을 이어 1884년과 1888년에 중수되었다. 1984년에는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6호로 지정되었고, 2019년에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2055호로 승격되었다.
이 누정이 특별한 이유는 구조에 있다. 일반적인 정자나 누각과 달리 수선루는 산 중턱 자연 암반의 틈새에 그대로 얹혀 있는 형태다. 돌과 나무가 공존하며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허문 이곳은, 말 그대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조화의 공간이다.
정자에 오르면 섬진강 상류가 한눈에 펼쳐지고, 주변 산세가 병풍처럼 둘러싸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가 된다. 과거 송씨 형제들이 이곳에서 시를 읊고 차를 마시며 유유자적한 삶을 즐겼다던 이유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풍광이다.
진안 여행에서 자연과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수선루는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다.
장소 정보
상호명: 수선루
주소: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산 57번지
지정문화재: 보물 제2055호
지정일자: 2019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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