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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27

한국인의 밥상 이종환 도예가 공방 도자기 뚝배기 주문 KBS 한국인의 밥상 679회  따듯한 그리움을 담다,어머니의 뚝배기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방송   ■ 가난했던 시절의 애환, 그리움을 담아서 만드는 뚝배기 – 경기도 이천시    ‘뚝배기’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모습이 있죠.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하는 뚝배기는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제품이라 천편일률적인데요,  이런 저렴한 뚝배기들이 넘쳐나는 가운데서도 이종환(65세) 씨는 전통 방식의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가 처음 흙을 만지기 시작한 건 열다섯, 어린 나이였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가정 형편상 중학교 진학은 꿈도 꾸기 어려웠죠.    6.25 전쟁 때 포탄에 청력을 잃은 아버지는 가난했고, 어머니는 그 고된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가족을 떠났습니다.  두 동생을 돌보고 .. 2024. 11. 14.
한국인의 밥상 어머니의 뚝배기 안성 104년 전통 설렁탕 맛집 KBS 한국인의 밥상  따듯한 그리움을 담다어머니의 뚝배기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방송     ■ 설렁탕만 104년, 3대를 이어 온 추억의 뚝배기 한 그릇 – 경기도 안성시  이곳에서 처음 국밥집이 문을 연 건 1920년, 일제강점기의 엄혹한 시기였습니다.    3대째 국밥집을 이어오고 있는 김종열(65세) 씨는, 안성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우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밥 가게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종열 씨의 할머니가 우시장에서 얻어 온 부속물로 설렁탕을 끓이기 시작하면서 이곳의 역사가 시작되었죠.    고기가 귀하던 그 시절, 여럿이 배를 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물을 내어 먹는 것이었기 때문에, 할머니의 설렁탕집은 그렇게 장터 바닥에서 출발해 104년의 세월을 이어오게 .. 2024. 11. 14.
한국인의 밥상 어머니의 뚝배기 천안 성환장 순대국밥 두 번째 집 KBS 한국인의 밥상 679회  따듯한 그리움을 담다어머니의 뚝배기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방송     ■ 깊고 진한 어머니의 손맛, 그리움이 담긴 뚝배기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닷새마다 한 번씩 그리운 추억 속 풍경이 펼쳐지는 천안의 성환장,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명물은 바로 국밥 골목입니다.    약 60년 전, 하나둘 천막을 치고 순대국밥을 끓이기 시작하면서 이 국밥 골목이 형성되었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은 성환장 장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순대국밥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웠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허기를 달래고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었던 소중한 장소입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여전히 그 추억.. 2024. 11. 14.
한국인의 밥상 경기도 양평 토종 미꾸리 양식장 KBS 한국인의 밥상 678회  대를 이어온 토종,세월의 맛을 품다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방송   잃어버린 토종의 맛을 되살리다 - 양평에서 다시 만나는 토종 미꾸리의 귀환 토종 미꾸리와 함께하는 추억의 밥상 - 정성으로 빚어낸 고향의 맛          ‘토종 미꾸리’의 귀환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잘 정비된 경기도 양평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이런 발전 속에서 잃어버린 맛은 무엇일까요?    8년 전부터 이 마을의 논에서 토종 미꾸리를 친환경적으로 양식하고 있는 조규만 씨(70세)가 있습니다.  토종 미꾸리는 우리가 흔히 아는 미꾸라지와 비슷하지만, 사실 별개의 어종으로 자세히 보면 모양도 다르고 맛에도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추어탕 하면 미꾸라지가 떠오르지만, 더 담백하.. 2024. 11. 7.
한국인의 밥상 자연 그대로의 맛 문경 목청꿀 정상옥 약초농부 한국인의 밥상 677회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방송   생명을 얻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맛  야생의 산중진미를 맛보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의 깊고 외딴 산골에서 이른 아침, 정상옥(56세) 씨를 만났어요.  그는 벌통을 살피고 겨울을 대비해 장작을 마련하느라 분주한데요, 쉴 틈 없이 산에 올라갈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중에서도 가을이 가장 바쁜 계절이라는 정상옥 씨는 ‘산 사나이’라 불리는 약초 농부랍니다.  도시 생활을 접고 산을 타기 시작한 지 어느덧 38년, 매일 산에 오르지만 오늘은 특별한 작업이 있어요.  바로 이맘때에만 볼 수 있는 목청을 채취하기 위해서인데요,  아내 김진아(49세) 씨의 특제 주먹밥까지 챙겨 비장한 발걸음으로 산을 향합니다.      귀.. 2024. 10. 31.
한국인의 밥상 신안 임자도 민어부레순대 민어대창순대 민어떡갈비 이자홍 요리사 민어요리식당 한국인의 밥상 676회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방송   뜨거운 위로 순대, 마음을 채우다      ■ 순대, 바다를 채우고 추억을 품다 -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순대는 지역마다, 집마다, 만드는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임자도를 만나 진짜 임자도까지 들어가게 된 이자홍(48세) 씨는 임자도의 풍부한 먹거리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는 24년 차 요리사입니다.  아내의 고향인 임자도로 귀촌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그에게 최고의 식재료는 단연 민어입니다.  임자도는 국내 최대 민어 주산지로, 오랫동안 민어잡이를 했던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 속에 민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순대도 민어부레와 민어대창을 이용해 만듭니다.  낙지, 전복,.. 2024. 10. 24.
한국인의 밥상 천안 병천순대거리 30년 순대국밥집 한국인의 밥상 676회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방송   뜨거운 위로 순대, 마음을 채우다      ■ 순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 주던 장터 음식 -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순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바로 병천순대입니다.  해도 뜨기 전, 오전 4시부터 돼지 뼈를 끓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병천면의 오래된 순댓국집입니다.      뜨거운 가마솥 앞을 지켜온 세월이 벌써 30년입니다.  그 맛을 4대째 유지하고 있는 비법은 육수를 내고 남은 돼지 뼈에 붙은 살과 매일 삶아내는 신선한 내장들입니다.      병천면은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일찍부터 큰 장이 서던 곳이었습니다.  장날 좌판에서 팔기 시작한 순댓집들이 본격적으로 늘.. 2024. 10. 24.
한국인의 밥상 예천 읍부리마을 양옥자 순대 장인 용궁순대 식당 한국인의 밥상 676회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방송   뜨거운 위로 순대, 마음을 채우다      ■ 돼지 잡는 날, 순대 먹는 날 -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황금 들판을 가로지르며 가을걷이가 시작된 읍부리 마을입니다.  첫 수확한 햅쌀을 성주단지에 담아 조상님께 올리고, 한 해 농사에 감사하는 제사를 지냅니다.  올해처럼 추석이 일찍 찾아와 햇곡식과 햇과일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음력 9월 9일에 중구 차례를 지내는 풍습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명절이나 큰 제사, 혼례나 초상과 같은 큰일을 치를 때는 돼지를 잡는 일이 흔했는데요,       돼지를 잡으면 신선한 내장과 선지를 얻을 수 있어 그날이 순대를 만드는 날이 되곤 했습니다.  순대는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힘.. 2024. 10. 24.
한국인의 밥상 신안 흰다리새우 양식장 <"네 덕에 힘이 난다" 가을 건강 밥상> 한국인의 밥상 674회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방송   "네 덕에 힘이 난다"  가을 건강 밥상   팔금도 가을 보양식의 '신흥 강자', 흰다리새우 전라남도 신안군    팔금도는 갯벌을 간척해 만든 논밭에서 농사를 짓던 주민들이 흰다리새우 양식으로 전환한 특이한 섬입니다.  68세의 박종업 씨는 이른 봄에 작은 새끼를 들여와 6개월 동안 먹이를 주며 흰다리새우를 키우고 있습니다.      흰다리새우 양식은 수질과 수온, 산소량을 잘 맞춰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으로, 가을 수확이 되면 큰 기쁨을 느끼신다고 합니다.      바닷가 농사는 태풍에 일 년 농사를 잃을 때가 많아 논을 파서 양식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팔금도의 가을 보양식으로 자리 잡은 흰다리새우는 즉석에서 회나 소금구이로 먹으면 그간의.. 2024. 10. 10.
한국인의 밥상 진안 꾸지뽕 <"네 덕에 힘이 난다" 가을 건강 밥상> 한국인의 밥상 674회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방송   "네 덕에 힘이 난다" 가을 건강 밥상   뿌리부터 열매까지, 버릴 것이 없는 꾸지뽕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진안고원 가막 마을은 내륙의 산악 지대에 자리한 오지 마을입니다.  해발 500미터의 산촌으로, 멀고 험한 산길이 많아 '가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산비탈 밭에서 꾸지뽕 열매 수확이 한창입니다. 예로부터 이 지역에서는 꾸지뽕을 약나무로 불렀고, 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기력 회복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막 마을에는 축구장 10개 크기의 꾸지뽕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첫 수확을 맞아 꾸지뽕으로 만든 가을 보양식이 펼쳐집니다.      30여 년 전까지는 산길을 두 시간 걸어 나가야 찻길을 만날 수 .. 2024. 10. 10.
한국인의 밥상 함양 도북마을 늙은 호박 <"네 덕에 힘이 난다" 가을 건강 밥상> 한국인의 밥상 674회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방송   "네 덕에 힘이 난다" 가을 건강 밥상   구황 작물이자 보약, 그리고 위로를 주는 늙은 호박 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을 끼고 있는 함양군 도북 마을입니다.  이곳의 80-90대 어르신들은 아직도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직접 참여할 만큼 정정하십니다.  마을에서는 70대를 아직 젊다고 여겨 '각시'라고 부릅니다.  도북 마을 주민들이 꼽는 건강 비결은 바로 늙은 호박입니다.      이 마을은 강수량이 적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 농사가 쉽지 않지만,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늙은 호박이 가을 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 때 약학서인 에도 '속을 보하고 기운을 더해준다'고 기록된 보양 음식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늙.. 2024. 10. 10.
한국인의 밥상 순창 트리하우스 모두의 숲 항아리화덕 통삼겹구이 한국인의 밥상 672회2024년 9월 26일 목요일 방송   쉼, 그리고 맛의 느낌표 "우리는 숲에 산다"       햇살의 속삭임, 바람의 냄새, 고요한 소란들이 마음을 깨우는 그곳, 자연의 시간을 오롯이 간직한 채 수많은 생명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숲!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 ‘쉬다’는 뜻의 한자 ‘휴(休)’가 되듯 사람들은 숲에서 저마다 ‘쉼’의 시간을 찾는다   인생의 쉼표를 찾아 숲으로 떠난 사람들이 발견한 맛의 느낌표! 숲의 생명력 가득한 맛의 낙원으로 떠나는 시간!   오늘은 쉼 없이 걸어온 최불암 선생이 14년 만에 첫 휴가를 떠나고 아내인 배우 김민자 씨가 내레이터로 참여해 숲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민자 씨는 100회 특집에 최불암 선생과 동행하였고 202..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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