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676회
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방송
뜨거운 위로
순대, 마음을 채우다
■ 순대, 바다를 채우고 추억을 품다 -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순대는 지역마다, 집마다, 만드는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임자도를 만나 진짜 임자도까지 들어가게 된 이자홍(48세) 씨는 임자도의 풍부한 먹거리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는 24년 차 요리사입니다.
아내의 고향인 임자도로 귀촌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그에게 최고의 식재료는 단연 민어입니다.
임자도는 국내 최대 민어 주산지로, 오랫동안 민어잡이를 했던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 속에 민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순대도 민어부레와 민어대창을 이용해 만듭니다.
낙지, 전복, 갑오징어, 대하, 고둥 같은 신안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들을 다져 소를 만들고, 염생식물인 함초로 간을 맞추어 감칠맛을 더합니다.
민어부레로 만든 순대는 조선시대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오래된 순대로, 신안에서도 오래전에 귀하게 먹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부레는 생으로 먹으면 쫄깃한 맛이 일품이지만, 순대로 만들면 부드러운 맛이 별미입니다.
크고 두꺼운 민어 대창은 익으면 쫀득쫀득한 식감이 더해져 씹을수록 맛있어지는 부위 중 하나죠.
민어알은 간장에 재워 참기름을 발라 말려 어란을 만들고, 민어살은 다져 아이들도 좋아하는 민어떡갈비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살면 살수록 더 빠져든다는 임자도의 자연과, 든든한 가족의 사랑이 가득 담긴 바닷마을 부부의 민어순대 밥상을 만나봅니다.
<촬영식당정보>
- 하우리부일호횟집
-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독우길 234
- 연락처: 061-261-1210
- 민어회(소) 60,000원, 민어떡갈비(1인분) 15,000원
사진
KBS 한국인의 밥상
매주 목요일 7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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