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1 한국인의 밥상 춘천 토박이 뽀글장 막장 주문하는 곳 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마을에서 전해지는 그리운 장맛춘천 상걸리, 콩이랑상걸리전통장 춘천 동면 상걸리는 봄이면 골짜기마다 꽃이 피어 '꽃 골'이라 불리던 마을이다. 이곳에 터를 잡고 산 지 45년째인 변옥철(67) 씨는 춘천 토박이로, 시집와서 처음 시어머니에게 혼났던 이유가 바로 ‘막장’ 때문이었다. 춘천의 막장은 그저 양념을 넘어 삶 그 자체였다. 이 마을에서 만드는 전통 막장은 보리에 메주를 빻아 넣고, 소금물에 담가 1년 이상 숙성한 강원도 고유의 장이다. 특히 3년을 묵혀야 제맛이 난다는 이 장은, 산나물과 함께 끓이면 ‘뽀글장’으로 완성된다. 뽀글장은 한 솥을 끓이면 일주일 이상 물을 부어가며 먹을 수 있는 강원도식 장요리다. 이곳 ‘콩이랑상걸리전통장’에서는 그 시절 어머니 손맛 그대로를 .. 2025.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