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749편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방송
아래에서 방송에서 소개된 업체 정보와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전지적 외국인 시점
1부. 서울의 맛, 광장시장
어쩌면 우리는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볼 때, 이전에 알지 못했던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랄 때가 있기 때문이죠.
매일같이 보고 듣고 만지며 너무나 익숙해진 우리의 일상. 그렇다면 한국은 낯선 이방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쳐질까요? 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 자신을 다시 발견해 보려 합니다.
1905년에 조선 상인들이 세우고 100년이 넘게 서울 도심에서 제자리를 지켜온 종로 광장시장. 한국 최초의 상설시장인 이곳은 최근 글로벌 OTT와 해외 유명인들의 SNS를 통해 길거리 음식의 성지로 꼽히면서,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광장시장 포장마차 거리의 맨 앞에는 산더미처럼 쌓인 나물로 외국인들의 눈길을 끄는 가게가 있습니다. 이곳은 광장시장에서 30년 넘게 장사해온 김일래 씨와 딸 정소라 씨가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모녀는 아침 7시부터 출근하여 재료를 썰고, 볶고, 끓이며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광장시장의 풍경을 함께 만나봅니다.
오후가 되면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역 앞에서 종이 한 장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은 여행 안내원입니다. 그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루마니아인 부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광장시장 옆 '닭 한 마리' 골목을 찾습니다. 한국인들에게도 낯선 음식인 '닭 한 마리'가 외국인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를 알아보고, 이어서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한양 도성길 낙산 구간을 찾아가 또 다른 서울의 풍경을 만나봅니다.
밤이 되면 더 붐비는 광장시장 육회 골목에서는 김옥희 씨가 특별한 요리 '육탕이'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일본인들이 이 특이한 요리를 맛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렇게 이방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 특히 광장시장의 맛과 풍경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 광장시장 개요
조선시대 서울에는 국가가 허가한 시전, 서소문 일대의 칠패시장, 흥인지문 인근의 배오개시장이 3대 시장으로 꼽혔다. 18세기에 상업이 발달하면서 칠패시장과 배오개시장은 주변의 다른 민간 시장과 연계해 활성화되었다.
개항 후 중국과 일본 상인들이 서울의 상권을 장악했으며, 청일전쟁 이후 일본 상인들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1905년에 과거 배오개시장이 있던 곳에 한국인들이 자본을 모아 광장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이 회사가 동대문시장을 운영했다. 일제강점기에는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대표 시장이 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동대문시장은 구호물자와 미군 물자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1960년대 초반 동대문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이 분리되어 현재의 광장시장이 되었다. 이 시장은 포목, 구제 상품, 먹을거리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2010년에 종로 광장시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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