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71편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방송
떡슐랭 로드
4부
고될수록 더 맛난 떡
영광의 보물, 모시송편
영광의 특산품인 모시는 풍부한 일조량과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갯바람을 맞고 자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모시풀을 사용하면 여름에도 떡이 잘 쉬지 않아서 일꾼들의 간식으로도 자주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모시송편은 힘든 가을걷이를 하던 머슴들을 위해 만들어져 일명 '머슴 송편'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마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싯잎으로 만든 송편은 아이들의 간식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주식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루 종일 허리를 펴지 못하고 딴 모싯잎에 영광 표 천일염과 동부 소를 넣어 가마솥에 가득 쪄내면, 땀의 결실로 완성된 송편이 탄생합니다.
노고가 깃든 떡은 그 어떤 것보다 달콤합니다. 쫄깃쫄깃하고 건강이 가득 담긴 모시송편으로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반달모싯잎송편>
주소:전남 영광군 백수읍 백수로 7길 28
번호: 010-3621-5662
해풍을 품은 쑥떡
함평의 고요한 새벽, 48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이른 아침을 맞이하는 방앗간이 있습니다.
이 방앗간은 노부부가 운영하던 작은 방앗간으로, 15년 전부터 세 아들들이 합세하면서 더욱 활기가 가득해졌습니다.
떡집의 새벽을 여는 첫째 명호 씨, 기름 짜기 전문가인 둘째 명옥 씨, 그리고 쑥떡의 장인인 막내 명회 씨까지, 삼 형제가 함께라면 천하무적이 따로 없습니다.
봄이 되면 들판 가득 자라는 쑥을 듬뿍 갈아 만든 쑥떡은 서민들의 요깃거리가 되어준 고마운 떡입니다.
특히 삼 형제의 방앗간은 해풍이 가득한 조도의 4월 쑥만을 고집합니다.
아낌없이 넣은 쑥 덕분에 진한 녹색을 띠는 해풍 쑥떡은 향긋한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쑥떡의 맛을 삼 형제가 선사하는 떡의 대잔치에서 함께 즐겨보세요!
✔️ 해풍 쑥떡 구매하기
<손불신촌떡집>
주소:전남 함평군 손불면 양재2리 355
번호: 061-324-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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