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인의 밥상 656회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방송
글 아래에서 방송에서 소개된 상품 정보 및 업체의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추억의 간식,
맛의 시간 여행을 떠나다
삶의 여러 순간마다 문득 떠오르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추억의 음식들이 있습니다.
학교 앞 분식집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사 먹던 떡볶이와 어묵 같은 음식들은 끼니와 끼니 사이에 맛과 재미를 동시에 주며, 종종 세끼의 식사보다 더 큰 만족감을 주었던 마음의 주식이었습니다.
오늘날 저마다의 사연을 담은 간식들이 지역의 대표 명물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의 그리움과 추억을 간직한 추억의 간식을 찾아 우리는 맛의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 목포여고 동창생들의 추억의 간식 - 전라남도 목포시
만나면 언제든 그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장 순수했고, 꿈 많던 시절, 함께 있기만 해도 마냥 즐거웠던 학창 시절의 친구들입니다.
목포여고 26회 졸업생인 이옥희 씨(66세)도 친구들과 교정을 누비던 옛 추억이 어제처럼 생생합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던 길, 영원한 오빠 가수 남진 씨를 기다리던 생가 앞을 지나면 참새방앗간처럼 매일 들르던 분식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여고 시절, 버스비를 아껴가며 먹던 추억의 간식은 바로 쑥굴레입니다.
쑥을 넣은 찹쌀 반죽을 빚어 팥앙금을 입히고 조청을 얹은 달콤한 이 떡은 요즘 목포의 대표 명물이 되었습니다.
서로 눈치 보며 쑥굴레를 하나라도 더 먹고 싶어 안달하던 여고 시절, 친구 집에 모여 만들어 먹던 간식들도 많았습니다.
제일 쉬운 것이 바로 떡볶이였습니다.
어묵만 넣고 고추장만 풀어도 맛있던 추억의 떡볶이 대신 새우에 오징어까지 해산물을 듬뿍 넣은 고급 떡볶이로 추억의 맛을 재현합니다.
산과 들에 꽃이 피면 꽃밭이 놀이터였고, 좋은 간식거리였습니다.
노란 빛깔의 돌갓꽃을 따다 곱게 화전을 부치면, 꽃처럼 예뻤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학교 앞에서 팔던 불량식품 쫀드기가 건강식으로 변신하고, 밥통에 찐 쫀드기가 인기 간식이 된 오늘날,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여전히 여고 동창생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먹는 간식이 최고의 맛입니다.
추억을 간직하며 사는 지금이 가장 빛나는 봄날입니다.
'핫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저녁 여수 산더미 과일 폭탄 빙수 과일 가게 (0) | 2024.05.17 |
---|---|
한국인의 밥상 추억의 간식 제천 빨간오뎅 분식집 (0) | 2024.05.16 |
한국인의 밥상 추억의 간식 인천 신포국제시장 쫄면 분식집 & 열우물마을 (0) | 2024.05.16 |
한국기행 섬마을 민박 4부 흑산도 홍어회 식당, 봄 가자미 한 상 미술관 민박집 (0) | 2024.05.16 |
오늘 저녁 43년 전통 성신여대 7,500원 왕돈까스 맛집 (0) | 202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