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772편
2024년 10월 3일 목요일 방송
할매, 밥 됩니까
어느 때보다 왕성해지는 식욕이 가는 곳마다 입맛을 다시게 하는 가을입니다.
영혼까지 살찌우는 할매 밥을 먹으러 떠나보세요.
오랜 시간 한자리에 머물며 마을을 지켜온 할머니들의 밥집에서
켜켜이 쌓아온 세월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철 식재료를 곁들여 마법처럼 뚝딱 차려내는 밥 한 끼를 맛보는 가을 식도락 기행입니다.
세월을 따라 나이 든 풍경들이 오랜 경험과 지혜가 되어
더 깊고 단단해진 인생의 맛을 만날 수 있습니다.
4부.
64년 노포의 손맛
등산로를 따라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만들어 낸 폭포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가을철이면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경북 청송의 주왕산국립공원.
이곳에 오면 산행을 한 이들이 잊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낡은 간판 위로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는 주왕산 초입에 자리한 64년 전통의 노포 식당으로, 올해 95세 이영수 할머니가 여전히 홍두깨로 직접 반죽을 밀어 손칼국수를 만드는 주왕산의 명물 밥집입니다.
32살에 홀로 되어 자식들을 건사하기 위해 안동에서 청송으로 와 여관을 운영했다는 이영수 할머니.
당시 목욕탕까지 갖춘 일류 여관으로, 손님들에게 밥을 내던 할머니는 64년의 긴 세월을 지나 73세 며느리와 함께 여전히 밥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95세의 고령이지만 손칼국수는 물론, 바쁠 때면 설거지도 돕고, 매일 아침이면 산나물 밭을 찾아 풀을 맬 만큼 여전히 정정하신 할머니입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64년을 빚어낸 할머니의 손칼국수와 이제는 할머니가 된 며느리가 함께 농사지어 차린 산채비빔밥까지, 그 세월의 맛을 느껴보세요.
<한국기행 경북 청송 촬영정보>
주왕산명일식당
주소: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212 1층
번호: 054-873-2904
예약문의
사진
EBS 한국기행
매주 월~금 밤 9시 3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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