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748편
2024년 4월 17일 수요일 방송
고수의 봄 밥상
3부 - 선도, 수선화 필 때면
따뜻한 봄볕이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계절,
산과 들녘에는 쑥이며 달래, 냉이, 머위들이 지천이고,
바다에는 톳, 미역이 쑥쑥 올라오니
봄의 기운을 차곡차곡 모은 봄나물을 비벼 한 그릇 비우면
왠지 내 몸의 봄도 깨어날 것 같지 않습니까?
그 심신을 설레게 하는 봄맛을
제대로 맛보여드릴 손맛 고수들을 찾아 나선 기행을 해봅시다.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깨워줄 향긋한 봄 밥상을 맛보러 떠나봅시다.
신안의 작은 섬, 선도.
봄이면 섬 전체가 노란 수선화로 물드는 꽃섬으로 변합니다.
매년 봄마다 그 장관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섬 전체가 들썩입니다.
육지와 단절된 섬이라 외지인이 오시면 너무 반가워
말씀이라도 한 번 더 걸게 된다는 섬 주민 주현주씨.
1월부터 섬 주민이 모두 나서 정성껏 가꾼 수선화를
더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선도 수선화 명소 곳곳을 소개합니다.
90에 가까운 할머니들도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실 정도로
온 섬 주민들이 힘을 합쳐 꽃피운 선도의 수선화 축제입니다.
식당 하나 없는 작은 섬마을에서 전국에서 몰려드는 손님들을 맞아야 하니
마을 대표 맛 고수 어머니들이 뭉쳐 임시 식당을 열었습니다.
선도에서 수선화만큼 유명한 것은 바로 낙지입니다!
밤새 선도 앞바다 갯벌에서 잡아 올린 낙지로
주현주씨를 비롯한 부녀회 어머니들이 솜씨를 발휘합니다.
부러운 봄 낙지를 아낌없이 넣어
매콤하게 만든 낙지 덮밥과 새콤달콤한 낙지 무침을 만들어내고,
귀한 손님 올 때 내놓곤 했다는 선도만의 별미
돼지고기와 톳을 넣어 볶아 만든 톳밥까지 제공합니다.
노란 꽃이 만발한 섬, 선도에서
수선화가 필 때만 맛볼 수 있는 향긋한 식탁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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