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네 한 바퀴 266회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방송
저 너머에 행복이 있다
충청북도 제천
둑을 뜻하는 제(堤)와 하천을 뜻하는 천(川)으로 이루어진 동네, 산림이 약 70%를 차지하는 충청북도 제천은 산이 좋고 물이 맑은 고장입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머무는다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의 뜻처럼 제천은 걸음마다 풍경이 되는 길, 그저 한없이 여유로우나 조금 더, 한 발짝 더 나아가다 보면 마음을 어루만지는 또 다른 기쁨을 만나게 됩니다.
머무를 자연이 있다는 것은 사는 이들에게도 여유와 강인한 생명력을 선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네 한 바퀴> 266화에서는 충청북도 제천에서 남다른 방향으로 삶의 진폭을 넓혀 행복의 땅을 키워나가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50년 차(茶)사랑 남편과 내조의 여왕 아내의 보이차 박물관
봉양읍의 어느 한가로운 공터에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충북 유일의 보이차 박물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곳에는 50년이 넘도록 오직 ‘차’에 빠져 2,500개의 관련 물품들을 수집한 한 남자의 인생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집안 가득 발 디딜 틈 없이 물건을 모으다 회사 재직 20년이 되던 그때 당겨 받은 퇴직금과 서울의 집을 아내 몰래 팔아 지은, 그야말로 그가 만든 지상낙원입니다. 차를 우려서 팔 수도 없고 수익이라고는 입장료뿐인데 워낙 외진 데 있어 많은 이들이 찾지도 않으니 사실상 놀이터에 가깝습니다.
마음먹고 큰일을 저지른 이야 신선놀음에 행복하겠지만 함께 사는 아내의 마음은 잔잔할 수 없을 터. 집안 중매에 취미도 모르고 결혼해 신혼살림을 찻잔으로 채우는 남편을 보며 이미 모든 걸 포기했다는 그녀는 이 시대 내조의 여왕입니다. 그저 누구 하나 조용히 살아야 유지되는 게 결혼생활이라는데, 그래도 부창부수라, 남편이 좋다는 길 어찌 외면할 수 있을까요. 찻잔에 찻물이 배도록 함께 차를 마시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아내, 욕심 없이 맑은 부부의 향긋한 인생사를 따라가 봅니다.
● 사업장 소개
한국차문화박물관은 보이차 전문 박물관으로 한,중,일 3,000여점 차도구 전시와 다양한 보이차와 KBS다큐차마고도의 스토리텔링으로 좀 더 쉽게 마시는 보이차문화와 보이차 무료시음과 함께 우주의 소리 싱잉볼의 체험과 인문학적 사유로 쉽고 편하게 마시는 차문화를 알리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싱잉볼협회와 콜라보로 싱잉볼(명상주발) 체험 명상과 힐링으로 방문자가 다양한 체험으로 만족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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