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인의 밥상 652회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방송
아래에 장흥 키조개 판매업체 정보와 키조개 요리 음식점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바다의 곳간 득량만,
허기진 마음을 채우다
고흥에서 장흥, 보성으로 이어지는 득량만(得糧灣)은
‘얻을 득’(得)에 ‘양식 량’(糧)을 쓴 지명으로,
지명 그대로 양식을 얻는 땅과 바다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드넓은 득량만의 바다와 갯벌은
철마다 다양한 산물을 내어주어
넓은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곳간이 되었습니다.
청정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득량만 사람들의 삶이 담긴 밥상을 소개합니다.
■ 키조개, 득량만이 품어 키운 귀한 선물 - 전라남도 장흥군
4월과 5월, 득량만 갯벌이 부드러워지면 바닷속에도 꽃이 핀다고 합니다.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매일 바닷속을 누비며 사는 잠수부들이 계십니다. 득량만이 품은 최고의 선물인 키조개 때문입니다.
산소 탱크와 연결된 호스로 숨을 쉬며 갯벌에 묻힌 키조개를 일일이 손으로 캐 그물망에 담아 배 위로 올려보내고 있습니다. 곡식을 골라내는 도구인 ‘키’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대형 조개, 산란을 앞두고 속살이 꽉 찰 때가 제일 맛있을 때라고 합니다.
펄이 찰지고 영양이 풍부한 득량만은 키조개를 키우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 처음으로 키조개 종패를 이식해 키우기 시작한 장흥 안양면 수문리는 키조개 하나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곳입니다. 키조개 양식의 산증인인 장영복 씨(70세)와 3대째 키조개 전문 음식점을 이어가고 있는 조카 장하다 씨(44세) 부부는 키조개 하나로 의기투합한 가족입니다.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할머니의 손맛을 잇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장하다 씨는 집안의 비법인 막걸리 식초를 직접 만들고, 큰아버지인 장영복 씨가 캐온 신선한 키조개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크고 부드러운 관자살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날개살과 꼭지살까지. 부위별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키조개구이와, 막걸리 식초의 깊고 은은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키조개관자초무침, 키조개 자체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뽀얗게 우러난 키조개탕에 가족들의 별미인 키조개전까지, 키조개 하나로 풍요로운 밥상이 차려집니다.
오랜 삶의 터전이었고, 돌아온 이들을 품어 안아주는 영원한 고향인 득량만에서 그 바다가 내어준 것들을 보물처럼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키조개 가족의 밥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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