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수원 순대타운 오연숙 할머니 순대국 할매식당

 

오늘N 2361회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방송

 

 

 

할매 식당

 

 

 

진한 순댓국 한 그릇에 
담긴 할매의 정

 

 

 

 

 

 

수원에서 10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전통시장 중 하나인 지동시장입니다.

 

 

이곳은 순대 전문 시장으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순댓국과 순대 곱창볶음을 먹으러 찾아오고 있어요.

 

 

오늘 소개할 '할매 식당'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식당은 이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 중 하나로 81세의 '오연숙 할머니'가 운영하고 계십니다.

 

 

할머니는 50년 전까지는 할아버지와 함께 해남 옥천이라는 동네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농사는 잘되지 않고 빚만 늘어나서, 1984년에 수원으로 올라오게 되었답니다.

 

 

 

 

 

 

당시 수원에서 순대 장사를 하던 지인의 도움으로 할아버지가 먼저 순대 장사 일을 배우셨고, 그렇게 할머니를 이끌었어요.

 

 

할아버지께서 순대 공장을 운영하시고, 거기에 할머니의 손맛이 더해지면서 장사는 점점 잘되었답니다.

 

 

덕분에 살림살이도 나아졌지만, 어느 날부터 할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암 투병 끝에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고합니다.

 

 

그때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아들이 내려와 식당 일을 도왔고, 그렇게 아버지 대신 아들이 빈자리를 채워 함께 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고 해요.

 

 

 

 

 

 

 

현재는 시장 도매상에서 재료를 받아 장사를 이어가고 있는 할머니.

 

 

순대 장사를 하면서 빚도 갚고 4남매도 어엿하게 키워낸 할머니에게 이 식당은 정말 고마운 존재라고 해요.

 

 

 

 

 

 

 

처음에는 순댓국만 판매하다가, 젊은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순대 곱창볶음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남편의 빈자리를 지키며 오랜 시간 식당을 운영한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오연숙 할머니.

 

 

 

 

 

 

오늘도 새벽부터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는 수원 순대타운의 '할매 식당'으로 함께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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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식당정보>

 

 

 

 

- 순대지존

순대지존 : 네이버

 

 

-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 20 B동 1층, 69호(지동, 지동시장)

 

 

- 연락처: 031-255-0498

 

 

- 순대국밥 10,000원, 순대곱창볶음(1인분) 13,000원